작년 편의점 보양식 매출 신장률 높아…집합 제한 등 '혼복' 뚜렷
올해 보양도시락에서 보양 간편식 까지 각축

복날이 가까워지자 편의점 채널별로 보양 간편식 등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시사포커스 DB
복날이 가까워지자 편의점 채널별로 보양 간편식 등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초복이 가까워오자 가장 가까운 소매 채널 중 하나인 편의점에서 보양식 열전이 펼쳐지고 있다.

6일 편의점 업계 등에 따르면 편의점 채널에서 보양식 판매가 시작됐다. 복날에 맞춰 삼계탕, 닭 국수, 장어 덮밥, 장어 도시락, 오리 도시락 등을 비롯 인삼에서 수박 그리고 닭가슴 살 활용 다양한 식품들이 출시하고 있는 것.

이마트24에 따르면 작년 7월(초·중복 포함 월) 닭 전복 등 보양상품 매출 확인결과 작년 6월 대비 84% 증가했고 2019년 같은달 대비 39% 증가했다.

또 BGF리테일은 CU 작년 복날 시즌 보양식 상품을 평일대비 매출 분석 결과 3번의 복날 중 초복 매출 신장률이 493.3%, 중복엔 176.2%, 말복엔 210.7% 등 매출이 신장했다고 파악했다.

복날 시즌을 맞아 보양식 판매 매출이 늘어났다는 뚜렷한 경향은 타 편의점 채널도 비슷했고 올해는 이런 경향에 맞춰 보양식 채널을 강화하고 있는 것.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보양식을 가장 가까운 소매채널인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경향이 늘었고 아울러 집합제한으로 인해 단체로 모여 보양식을 먹기보다는 혼자서 먹는 경향들이 반영돼 작년 편의점 채널 보양식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편의점 채널중 BGF리테일은 복날 맞춤 상품으로 간편 보양식 등 30여종을 선보인다. BGF리테일은 복날 선물세트 12종(한우구이, 민물장어, 활랍스터, 활전복세트, 금산인삼 등)을 선보였는데 '복날=삼계탕' 공식을 깨기 위한 노력이다.

삼계탕은 3종, 통닭, 수박 등을 선보인다. 도시락은 오리, 초계곤약면, 불고기곤약면 등을 준비했다.

진영호 BGF 상품본부장은 “코로나 상황 속 복날을 대비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관련 상품들을 확대하고 모바일 판매도 처음으로 시도한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초복을 맞아 GS25를 통해 보양 도시락인 통민물장어구이 덮밥을 출시했다. 이 덮밥은 표고버섯밥 위에 간장양념을 발라 구워 낸 민물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올렸다. 이외에도 한마리 삼계탕, 반마리 삼계탕을 이달 말까지 특정 카드 사용시 50% 캐시백 프로모션 및 초복과 중복 기간에는 쏜살치킨 반값 판매도 진행된다.

문지원 GS리테일 도시락 MD는 "코로나19와 무더위에 지친 국민의 기력 충전을 돕고자 간편 보양식을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보양 도시락, 보양 HMR을 핵심 상품으로 구성해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는 복날 3일 전에 '복날엔 민물장어 덮밥을 출시하고 이달 말까지 1000 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통다리 삼계탕과 통다리 닭곰탕 2종을 50% 할인해 판매하고 닭 죽 제품과 새우계란 죽, 꼬꼬면 시리즈 일부, 마늘볶음탕면 등을 1+1 판매한다. 아울러 가공 닭가슴살 제품 할인 한다.

김운겸 이마트24 바이어는 "작년 7월 닭이나 전복 관련 상품이 전월대비 큰폭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홈보양족 늘어나는 경향이 뚜렷해 닭관련 상품 할인혜택을 강화했고 민물장어덮밥 출시로 보양상품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그동안 합을 맞춰온 한영실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및 롯데중앙연구소와 협업해 만든 통째로 닭다리 국수를 보양 간편식으로 출시했다. 닭 뼈와 다양한 야채를 넣고 우려댄 육수 맛을 구현했고 유통과정 중 흘러내림 방지를 위해 육수는 젤라틴형태로 고형화 했다. 이 과정에서 면 퍼짐 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고.

다양한 수박 상품도 선보였다. 11브릭스 이상 높은 당도만을 선별한 꿀 수박, 컷팅수박, 애플수박, 복수박 등 5종을 판매한다.

초복을 맞아 계이득 프로모션을 진행해 삼계탕, 치킨, 닭가슴살 등 14종에 대해 현장할인을 실시하고 하림과 손잡고 닭가슴살 간편식도 선보였다.

최유미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흔히 삼복에는 닭고기와 같이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을 먹으며 기력을 보충해야 된다"며 "영양과 맛을 모두 잡은 상품으로 무더위를 건강하고 시원하게 날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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