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유통, 보양식 식재료 파격 할인
편의점 섭취 편의성 높인 보양식 선보여
대형마트, 닭고기 특정 카드 결제시 40% 할인 및 HMR 저렴 판매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높게 치솟은 장바구니 물가 때문에 외식이 줄어들면서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는 복날을 맞아 보양식 식재료들 파격 할인에 들어갔다. 편의점은 각 채널별로 특색 있으면서도 섭취 편의성이 높은 즉석식품 또는 HMR 등을 선보였다. 대형마트 채널은 삼계탕용 냉장 닭고기를 특정 조건에 최대 40% 할인한 가격에 제공하며 삼계탕 재료 및 보양 ‧축산물을 특별한 가격에 제공하고 다양한 HMR 삼계탕을 제공해 소비자에게 외식보다는 집에서 즐기는 초복을 유도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지역 삼계탕 가격은 1만6423원으로 작년 5월보다 1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1만4143원)과 울산(1만4800원)을 제외하고 전국 삼계탕 가격 역시 1만5000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또 조류인플루엔자(AI) 유행으로 전체 계육 공급량이 감소한 탓이다. 또한, 국제 곡물 가격 상승 여파로 사료 가격 상승, 즉 계육 생산비용 상승 역시 영향을 미쳤다. 실제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3일 육계 평균 소비자가격은 6271원으로 지난해 5233원 대비 약 12% 상승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각 유통채널은 복날을 대비해 대규모 물량을 경쟁력 있게 준비하기 위해 오랜기간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온라인과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고물가 등으로 힘들어하는 소비자를 만족 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초복을 맞아 자이언트 인삼 닭백숙, 팔도한끼 보양삼계죽, 통고기 보양 닭칼국수 등 보양 간편식 3종을 선보였다. ⓒ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초복을 맞아 자이언트 인삼 닭백숙, 팔도한끼 보양삼계죽, 통고기 보양 닭칼국수 등 보양 간편식 3종을 선보였다. ⓒ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초복을 맞아 자이언트 인삼 닭백숙, 팔도한끼 보양삼계죽, 통고기 보양 닭칼국수 등 보양 간편식 3종을 선보였다.

닭백숙은 1.2kg의 대용량으로 2XL 통닭다리 2개, 멥쌀과 인삼, 마늘 등으로 구성됐다. 또 삼계죽은 대표 HMR 브랜드 팔도한끼 시리즈 중 하나로 인삼 닭죽에 통닭다리가 어우러진 가평식 프리미엄 닭죽이다. 또 있는 밀키트 상품으로 생칼국수면에 닭가슴살이 통째로 들어가 있다. 모두 10분 내외로 전자레인지를 활용하거나 냄비에 바로 끓여 먹을 수 있다.

이외에도 오는 21일까지 리얼 크리스피 치킨 1+1 행사와 하이포크 삼겹살 및 목살, 후라이드 치킨, 고당도 수박 등 총 7개 품목에 대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물가 상승의 여파로 보양식도 편의점에서 알뜰하고 간편하게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업계는 차별화 보양식 개발은 물론, 소비자들의 구매 비중이 높은 상품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행사를 펼쳐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이번 삼복 맞이 상품 주 식재료에 장어를 사용한다.  ⓒ코리아세븐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이번 삼복 맞이 상품 주 식재료에 장어를 사용한다. ⓒ코리아세븐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이번 삼복 맞이 상품 주 식재료에 장어를 사용한다. 오는 11일에 ‘민물장어&훈제오리도시락’, ‘양념민물장어구이’를 출시한다.

‘민물장어&훈제오리도시락’은 스팀, 오븐 공정으로 조리해 데리야끼 소스를 바른 장어구이와 오븐으로 구워낸 오리고기로 구성됐다. ‘양념민물장어구이’는 장어만을 오롯이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해 출시됐다고.

또 디저트에 할매니얼 트렌드와 보양식을 함께 구성한 홍삼연양갱을 오는 11일부터 선보인다. 이외에도 복날 음식 인기 많은 식재료인 닭고기와 관련된 상품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김하영 세븐일레븐 푸드팀 담당MD는 “최근 MZ세대가 선호하나 가격이 높아 쉽게 이용하기 어려운 식재료였던 장어를 집 근처 편의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엘니뇨 현상으로 기온이 점점 올라가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장어로 든든하게 몸보신하시고 삼복더위를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마트 보양식 식재료 3종   ⓒ이마트
이마트 보양식 식재료 3종 ⓒ이마트

이마트는 오는 12일까지 국산 무항생제 두마리 영계를 특정카드 결제시 40% 할인가에 판매하는 등 초복 맞이 보양식 대전을 선보인다. 이번 초복 행사에 이마트는 300톤의 계육을 확보했다. 보통 일주일 판매물량의 5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또 장어와 전복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반값 수준에 구매할 수 있다고. 이외에도 HMR 삼계탕 행사를 통해 브랜드에 상관없이 2+1, 피코크 삼계탕 전품목은 2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신동훈 이마트 축산 바이어는 “계육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초복물가에 비상이 걸린 이때, 이마트가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초복 대형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많은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닭고기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모습 ⓒ롯데마트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닭고기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모습 ⓒ롯데마트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12일까지 삼계탕 재료와 다양한 보양 신선식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초복 때문에 복날 보양식 수요 대응과 닭고기 가격 상승으로 늘어나는 소비자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할인행사를 준비한 것.

롯데마트는 닭고기의 경우 백숙용 영계를 특정카드 결제시 40% 할인 판매하고 롯데슈퍼도 무항생제 영계를 2마리 구매시 5천 원 이하로 제공한다. 아울러 보양식에 같이 넣어 먹기 좋은 재료들을 할인 판매한다고. 이외에도 CJ제일제당, 동원, 오뚜기(이상 마트), 마니커, 풀무원(이상 슈퍼) 등 다양한 브랜드 HMR 삼계탕을 할인 한다.

아울러 보양 수산물로 일컬어지는 전복과 장어를 특정카드 결제시 특별한 가격에 제공한다.

이근우 롯데마트 축산팀 MD(상품기획자)는 “삼복의 시작인 초복을 맞아 소비자들의 원기회복을 위해 대규모 초복 행사를 기획했다”며 “영계와 토종닭의 수요가 늘어 시세가 증가하는 가운데 사전계약을 통해 원가를 낮춘 만큼 저렴한 가격의 닭고기를 구매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초복 맞이 '복날 홈 보양식' 행사  연출 사진 ⓒ홈플러스
홈플러스 초복 맞이 '복날 홈 보양식' 행사 연출 사진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오는 12일까지 복날 홈 보양식 행사를 전개한다. 소비자가 외식 대신 집에서 여름 보양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에 식재료를 제공한다.

삼계탕에 중요한 국내산 냉장 생닭 전품목을 특정카드 결제시 최대 40% 할인한다. 또 HMR 제품도 할인 판매하며 특히 미쉐린 가이드에 7년 연속 이름을 올린 고려삼계탕 냉동 간편식도 1만 원 이하에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전복, 한우 등 수·축산물을 할인한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은 “고물가 초복에 집에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여름 나기 ‘홈 보양식’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홈플러스에서 여름철 무더위를 이기는 맛있는 보양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