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이어 대기업 급식업체 조준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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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SK그룹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구내급식 일감을 총수일가와 연관이 있는 계열사에 몰아줬다는 의혹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5월 말 주요 SK계열사를 현장조사했다. 급식회사 후니드와 불공정 계약이 있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12월 자본금 3억원으로 설립된 후니드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2028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의 중견기업으로 주요 거래처는 SK텔레콤, SK에너지, SK하이닉스 등 SK계열사와 태영건설, SBS 등 태영그룹 계열사들이 있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 2019년 후니드의 급식 독점과 관련해 최태원 회장 등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행위를 했다고 신고했다.

당시 참여연대는 “후니드가 태영매니지먼트와의 합병으로 총수 일가 지분율을 줄인 뒤 페이퍼컴퍼니에 지분을 양도하는 방법을 통해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회피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공정위는 삼성그룹 계열사가 급식업체 삼성웰스토리에 부당하게 급식일감을 지원했다는 혐의로 과징금 2349억원을 부과하고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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