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그동안 출마 결단에 장고를 거듭했다"
장기표 "나라 거덜내고 있는 문정권 끝장내야"
안상수 "절체절명의 위기"...윤희숙도 2일 출마 예고

(왼쪽부터)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장기표 국민의힘 김해을당협위원장,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 시사포커스DB
(왼쪽부터)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장기표 국민의힘 김해을당협위원장,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야권에서 차기 대권에 나서는 군소 후보들이 줄줄이 출마선언을 하며 '대선 레이스' 신호탄을 터트렸다.

1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그동안 대선 출마 결단에 장고를 거듭했다"면서 "문재인 정권에 의해 자행된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릴 것"이라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황 전 대표는 "현 정권에서 무너진 모든 것에 대한 회복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라면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국민의 삶을 온전히 일으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날에도 연세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며 "이전의 황교안은 죽었다. 두 번의 실수는 안 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정권교체를 위해서 확실하게 불사르겠다"고 강조했었다.

아울러 이날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위기"라면서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더욱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도 내일(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대권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고했는데, 경제 전문가인 윤 의원은 여권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기본소득' 공약 등을 두고 대립각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해을당협위원장인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도 오는 5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예고했는데, 그는 "지금 여권에서 거론되는 후보들로서는 오늘의 이 난장판 나라를 수습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나라를 거덜내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야 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달 29일에 정치 참여 선언을 통해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으며,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지난 28일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차기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으며, 국민의힘 내에서는 홍준표 의원을 비롯하여 하태경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까지 그간 꾸준히 대권에 도전 의사를 밝혀왔었다.

이 밖에도 군소 후보들의 대선 출마 준비 소식이 연일 이어지면서 야권의 대선 레이스도 본 궤도에 올라서는 분위기로 야권 대선판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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