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 모기업 시그나그룹, 韓에 디지털 손보사 설립 승인
보험사 이어 빅테크, 글로벌 기업 합류

라이나생명의 모기업인 시그나그룹이 국내에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라이나생명
라이나생명의 모기업인 시그나그룹이 국내에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라이나생명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라이나생명의 모기업인 미국 시그나그룹이 국내에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세울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업계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디지털 손보사 시장에 외국계 기업이 들어오는 것은 처음인 만큼 시장 판도가 달라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와 라이나생명에 따르면 시그나그룹은 한국에 디지털 손보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최근 확정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금융당국에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위한 예비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예비허가 심사는 보통 신청 후 3개월 정도 소요되고, 예비허가를 받을 경우 6개월 이내에 허가요건인 자본금 출자, 인력 채용 및 물적설비 구축 등을 이행한 후 금융위에 본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교보생명의 교보라이프플래닛, 하나금융의 하나손보, 한화손해보험의 캐롯손보 등 대형 금융사 계열 디지털 손보사가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카카오페이가 만든 디지털 종합손해보험회사인 카카오손해보험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예비허가를 받으면서 이르면 연내에 카카오손보가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되고 본허가까지 획득한다면 시그나그룹은 이르면 내년 디지털 손보사를 설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위 디지털 손보사에 이은 다섯 번째 디지털 손보사가 될 전망이다.

시그나그룹은 라이나생명을 설립할 때와 마찬가지로 본사에서 직접 100%를 출자해 새 회사를 만들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모기업인 시그나그룹에서 디지털 손보사를 세우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아직 시기나 규모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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