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자 지원기업들 “숭고한 헌신에 감사” 입모아
경문협 추심 거부‧약제비 미지원‧인우보증 논란‧조폭 출신 5‧18단체 회장 논란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내기업들의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시사포커스DB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내기업들의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에 참전해 북한 포로가 돼 강제노역을 한 국군포로에 대해 배상금을 추심당했지만 경문협이 이를 거부했고 이외에도 참전용사에 대한 지원이 미비한 현실에서 국내 기업들이 참전유공자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21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내 기업들이 국가유공자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보훈포럼에 따르면 국가 예산 중 보훈 관련 비율은 1.7%에 그친다. 미국·호주·대만은 3%에 가까운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김원웅 광복회장이나 5·18부상자회장이 조폭 출신이었고 광주 학동 4구역 붕괴사고에도 연관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인우보증'에 의한 유공자 선정 문제점도 불거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직접 전쟁에 참여한 유공자에 대한 예우가 부족한 현실에 대해서 관심이 제고 되고 있으며 한국전쟁 발발일이 다가오자 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참전 용사 등 국가유공자 지원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후방지원을 강화하고 예우가 부족한 현실을 보충하고 있는 것.

LG생활건강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 1500여명에게 향후 5년간 생활용품과 건강기능식품을 후원한다.

박헌영 LG생활건강 전무는 "참전 용사의 숭고한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LG생건의 결정은 2025년까지 연간 2차례 희망박스를 전달한다. 희망박스에는 홍삼 등 건기식과 마스크,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 샴푸 등 생활용품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는 국가유공자 건강한 노후를 위해 '치매예방'을 지원한다. 보훈 대상자에게 스마트패드 1200대를 무상제공했다. 스마트패드를 통해 치매 예방 및 조기발견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보훈대상자는 주 1~3회에 걸쳐 보훈섬김이와 함께 스마트패드를 활용해 학습과 놀이로 인지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보훈 대상자의 편안한 노후생활 보장하는 서비스는 나라에 헌신하는 분들에게 당연한 지원"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국가유공자 1850명에게 생수를 지원한다. 지난해 지원 규모보다 37.5%를 늘렸다.

롯데칠성음료관계자는 본지에 "국가유공자 및 수많은 호국 영령들의 노력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음을 항상기억하며 향후에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 한달간 국가유공자 및 동반자에 대한 항공운임을 할인한다.

BNK부산은행은 부산지방보훈청에 성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정 50가구에 전달된다.

정영준 부산은행 경영지원본부장은 "국가에 헌신한 호국영웅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농협중앙회는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 중구지회는 농협 홍삼 선물세트 200개 등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하이트진로는 소방유가족 소방유가족을 돕는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는 19명에게 소방 유가족 긴급생계비, 유자녀 장학금 지원, 소송비 등을 지원한다. NS홈쇼핑은 순직 경찰관 자녀 장학지원사업에 동참했고 총 95명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NS홈쇼핑은 2016년부터 소방관 순직자녀 장학금 지원사업도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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