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 인터 밀란의 긴축정책으로 결국 클럽 떠나게 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인터 밀란의 긴축재정으로 클럽 떠나 토트넘 홋스퍼-레알 마드리드 후보 감독으로 거론/ 사진: ⓒ게티 이미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인터 밀란의 긴축재정으로 클럽 떠나 토트넘 홋스퍼-레알 마드리드 후보 감독으로 거론/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예상대로 인터 밀란을 떠나게 됐다.

인터 밀란은 27일(한국시간) 클럽 공식 채널에서 “콘테 감독과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마쳤다. 콘테 감독이 클럽에 19번째 우승을 선사한 것에 대해 감사함을 전한다. 그는 클럽 역사의 일부분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인터 밀란에 부임한 콘테 감독은 24승 10무 4패 승점 82로 유벤투스에 승점 1점 차이로 우승을 놓쳤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28승 7무 3패 승점 91로 유벤투스의 독주체제를 끊고11년 만에 리그 우승을 이끌며 스쿠데토를 가져올 수 있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시즌 중 상황도 그리 안정적이지 못했다. 지난 2018년 첼시 사령탑을 떠날 당시에도 첼시 보드진과 사이가 좋지 못했고, 인터 밀란에 와서도 선수 영입 문제로 충돌이 있었다.

인터 밀란의 소유주 쑤닝 그룹은 재정난이 심각한 상태다.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의 장쑤 쑤닝이 우승을 거두고 해체를 당했다. 인터 밀란도 선수단의 임금을 20%까지 낮추고 선수단 매각으로 1억 유로(약 1,363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계획을 콘테 감독에게 통보했다.

전력을 축소하는 긴축재정을 받아들이지 못한 콘테 감독은 쓴 소리를 했고, 계약해지를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며 현실화됐다. 인터 밀란은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이 거론됐다.

한편 콘테 감독의 사임으로 공식 사령탑이 비어있는 토트넘 홋스퍼와 지네딘 지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높은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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