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램파드 감독, 슬럼프가 계속된다면 첼시로부터 경질 당할 수밖에 없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우승 후보에서 8위까지 추락하며 경질 압박/ 사진: ⓒ게티 이미지
프랭크 램파드 감독, 우승 후보에서 8위까지 추락하며 경질 압박/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이 경질 위기까지 몰렸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4일(한국시간) “첼시가 램파드 감독의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 첼시의 슬럼프 속에 교체에 무게가 실렸다. 램파드 감독은 첼시에서의 미래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고, 큰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로 새로 부임한 램파드 감독은 20승 6무 12패 승점 66으로 리그 4위를 기록했다. 당시 램파드 감독은 선수영입금지 징계 기간이었던 첼시에서 젊은 선수들만을 기용해 거둔 성적으로 징계가 풀리는 이번 시즌 많은 기대를 모았다.

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정적인 타격을 받았음에도 무려 2억 2,252만 파운드(약 3,310억원)를 쓰면서 램파드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카이 하베르츠, 티모 베르너, 하킴 지예흐, 벤 칠웰, 티아고 실바 등을 영입하며 전 포지션을 보강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힌 첼시는 7승 5무 5패 승점 26으로 리그 8위까지 내려앉았다. 선두 리버풀(9승 6무 1패 승점 33)과는 승점이 7점으로 벌어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토트넘 홋스퍼(8승 5무 3패 승점 29)와는 승점이 3점차다.

시즌이 아직 반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첼시는 램파드 감독에 대한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인수한 뒤로 조세 무리뉴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등 수많은 명장들이 있었지만 3년 이상 사령탑을 지킨 이가 없었다. 첼시가 감독의 무덤이라 불리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부진이 계속해서 이어질 경우, 선수로 13년을 보낸 클럽의 레전드 출신인 램파드 감독이라고 할지라도 언제든 경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여름까지 램파드 감독은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베르너와 하베르츠의 실패로 팬들도 실망을 표현하고 있다.

한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 사령탑으로 부임한 가운데 램파드 감독이 경질된다면 후보로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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