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실적 개선 및 두산밥캣 주가 수익 스와프 평가익 영향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두산밥캣 콤팩트 휠로더, 두산중공업은 두산밥캣 주가 스와프 평가와 두산중공업 자체 실적 개선 덕에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두산밥캣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두산밥캣 콤팩트 휠로더, 두산중공업은 두산밥캣 주가 스와프 평가와 두산중공업 자체 실적 개선 덕에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두산밥캣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탈원전 등으로 암흑시대를 경험한 두산중공업이 11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체실적 개선과 두산밥캣 주가 수익 스와프 평가익 영향이다.

28일 금융감독원과 두산그룹 등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 27일 올해 1분기 매출액(연결기준)4조47억 원, 영업이익 3721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156억 원 증가한 수치다.

두산중공업 자체 실적도 크게 개선 됐는데 영업이익은 58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했고 이는 전년동기 대비 1937억 원 증가했다. 두산밥캣 주가 수익스와프 평가이익 등의 영향으로 당기 순이익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4594억 원 증가해 970억 원을 기록하며 1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 향후 전망도 양호하다. 일감 확보 지표인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84.1% 증가해 1조3218억 원을 기록했다. 수주 잔고는 4.4% 증가한 14조4076억 원이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치를 작년 보다 50%이상 증가한 약 8조6500억 원으로 잡았다. 두산중공업은 이미 1분기에 1조3218억 원을 수주한 상태고 2조5000억 원에 달하는 프로젝트 수주도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서비스나 기자재 사업 수주가 약 2조7000억 원 정도인 점과 여러 프로젝트에서 수주가 가시화 되고 있어 올해 목표 달성에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작년 4월 그룹차원에서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본격화 했다. 이후 클럽모우CC를 1800억 원을 매각했고 1조3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행했다. 모기기업 동일인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한 재무구조 개선에 함께 하면서 듀산퓨얼셀 보유 지분 23%를 두산중공업에 무상 증여하며 6000억 원 규모를 확보했고 지난 2월에는 두산중공업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를 8500억 원에 매각했다. 1년새 자구안 실행 규모는 2조9300억 원이다.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으로 금융비용 부담을 크게 줄였다.

두산 중공업은 오는 2025년까지 해상풍력, 수소, 가스터빈, 차세대 원전 등 4대 성장사업 수주비중을 전체의 60%이상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기조속에 지난해에만 김포열병합발전소(수주액 3600억원), 폴란드 폐자원에너지화 플랜트(2200억원), 네팔 수력발전(4000억원), 창원 수소액화플랜트(1200억원)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한편 두산은 두산중공업 실적 선전 덕에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4조5023억 원, 영업이익 398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 5.1%, 영업이익 403.6%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 분기 손실 3799억 원에서 4023억 원을 기록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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