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우선협상자 선정…국내 점유율 1위, 기업결합심사 남아

현대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시사포커스DB
현대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모든 절차가 완료 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건설기계 분야 국내 1위, 세계 5위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1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진행한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유진기업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현대중공업이 더 높은 가격을 적어 내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달중 추가협의를 거쳐 본 계약을 체결 후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35.4%) 전량을 넘겨 매각을 마무리 한다.

이번 M&A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건설기계 분야에서 독보적 1위를 선점하게 된다. 두산인프라코어 점유율이 40%, 현대건설기계가 25%로 약 65%의 점유율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종인수가 완료와 관련해 공정위가 기업결합심사에서 어떤 결정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양사 글로벌 점유율을 합치면 5.2%인데 이는 글로벌 점유율 5위인 볼보건설기계와 같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8월 공시까지 내며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사실을 부인했던 현대중공업이 결국 인수전 마지막까지 남게 됐는데 역시는 역시였다"며 "최종인수가 완료되면 두산은 자구책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게 됐고 현대는 건설기계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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