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홈구장에서 2021시즌 첫 승 달성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타석에 못섰던 김광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안타

김광현, 5⅔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 2021시즌 첫 승과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안타/ 사진: ⓒ게티 이미지
김광현, 5⅔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 2021시즌 첫 승과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안타/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김광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시즌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9.00에서 4.15까지 낮췄다.

지난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첫 등판한 김광현은 3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3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등 부상에서 회복한 뒤 시범경기 성적도 좋지 않은 데 이어 시즌 첫 실전 등판도 슬라이더도 날카롭지 못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김광현은 달랐다. 최대 직구 구속은 2km, 슬라이더는 3km가 상승했다. 특히 슬라이더는 신시내티 레즈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여러 차례 삼진을 뽑아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무관중이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현장을 찾은 1만 3,196명 팬들 앞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김광현이 카디널스 홈 팬 앞에서의 첫 등판이 빛났다. 김광현은 473일이 지나서야 팬들 앞에서 공을 던질 수 있었다. 5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동안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8개 탈삼진을 잡았다. 돌고 돌아온 그가 마침내 이정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한편 김광현은 1-0으로 앞서고 있던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 안타로 출루하면서 MLB 두 번째 시즌 만에 첫 안타가 나왔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내셔널리그가 지명타자제로 변경되며 타석에 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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