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3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첫 경기 마쳤다
마이크 실트 감독, 김광현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

김광현, 2021시즌 메이저리그 첫 등판 3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 부진/ 사진: ⓒ게티 이미지
김광현, 2021시즌 메이저리그 첫 등판 3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 부진/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첫 등판을 3이닝 만에 마쳤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1시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김광현은 등 통증을 느끼고 돌아와 불펜과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불펜으로 기용될 수도 있었지만,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광현을 선발로 기용하기 위해 이닝과 투구 수를 늘려 복귀하려는 의도로 부상자 명단(IL)으로 시작했다.

이날 경기에서 첫 등판에 나섰지만 김광현의 투구 내용은 아쉬웠다. 3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몸에 맞는 공을 포함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결국 4회 초 2사 1, 3루에서 대타와 교체되며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실트 감독은 “김광현의 투구 수는 75개 정도를 계획하고 있었다. 의심의 여지없이 김광현은 경기에 열중하면서 우리에게 매우 효율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강판이 아닌 김광현은 경기를 계획대로 수행한 셈이다. 김광현은 “1회를 좀 길게 던진 것이 아쉬웠다. 남들보다 시즌을 늦게 시작한 만큼 빨리 몸을 만들어 정상궤도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다음에는 6~7이닝씩 던질 수 있도록 몸 관리를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타선이 폭발하며 필라델피아를 9-4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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