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외국인 범죄 평균 3.7만여 건...외국인 마약범죄 130% 급증

과거 경찰에 압수된 필로폰들 / ⓒ고양경찰서
과거 경찰에 압수된 필로폰들 / ⓒ고양경찰서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외국인 범죄 현황이 기존 살인 및 강도 등에서 마약 범죄로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15일 국회 복지위 소속 강기윤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 외국인 범죄 적발 건수는 평균 3만 7천 건 이상에 달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2017년 3만 6,069건, 2018년 3만 4,832건, 2019년 3만 9,249건, 2020년 3만 9,140건으로 한 해 평균 3만 7천 건 이상 발생했으며, 이는 최근 3년새 8.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2017년 417건에서 2020년 721건으로 72% 증가했고, 뒤를 이어 전남이 2017년 536건에서 2020년 808건으로 50.7% 증가했다.

반면 경기도는 지난 2017년 1만 2,627건에서 2020년 1만 3,761건으로 8.9% 증가했지만 해마다 1만 건이 넘는 외국인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반대로 서울 경우 서울 2017년 1만 387건에서 2020년 9,815건으로 5.8% 감소했고, 경남이 2017년 1,897건에서 2020년 1,742건으로 역시 8.8% 감소했다.

범죄유형별로 보면, 마약이 2017년 620건에서 2020년 1,428건으로 무려 130% 증가했고, 지능형 범죄 역시 4,571건에서 7,002건으로 53% 증가했다.

하지만 살인과 강도, 강도추행 등 기존 범죄는 최대 32% 하락해, 외국인 범죄가 마약사범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강기윤 의원은“발생한 외국인 범죄 중 특히 마약 범죄의 경우 지난 3년새 2배 이상 증가했다”며“국민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범죄 근절을 위한 외국인 범죄 인식 강화 등 범죄예방 관리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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