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文 취임 후 지지율 최저치인 34%…민주당 3%P 하락하고 국민의힘 3%P 상승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위)와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아래). ⓒ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위)와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아래). ⓒ한국갤럽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4·7보궐선거가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서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왔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국민의힘에 밀려난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유권자 1001명에게 실시해 이날 발표한 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3%P 하락해 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반대로 부정평가는 4%P 오른 59%를 기록해 취임 후 최고치를 찍었다.

특히 서울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대구·경북(24%)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26%에 그쳤으며 4·7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서도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35%)보다 정부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57%)이 더 높게 나온 것은 물론 지난해 7월부터 실시한 조사수치 중엔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기류는 정당 지지도에도 그대로 나타나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P 하락하면서 3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면 국민의힘은 3%P 오른 29%를 기록했는데, 무엇보다 중도층의 움직임이 큰 영향을 미쳐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4%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8%P 오르면서 국민의힘 29%, 민주당 26%로 역전됐다.

또 보궐선거가 진행될 서울에서도 국민의힘이 33%, 민주당 29%로 나왔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선 국민의힘 42%, 민주당 20%로 아예 2배 이상 격차가 벌어졌는데 이처럼 당청 지지율이 하락세를 이어간 데에는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 중 34%를 기록하며 1위로 꼽힌 ‘부동산 정책’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3.1%P, 응답률 16%이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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