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품목 매출 증가세와 코로나·독감 백신 수요 증가로 매출 큰 폭 상승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R&D를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신용등급을 ‘A-’로 신규평가했다고 4일 밝혔다. 나신평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중단기적으로 현재 수준 이상의 우수한 재무구조가 유지될 거라는 전망을 내놨다.

나신평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의 제조 및 판매 외에 전문의약품 도입 및 유통, 기술수출 등이 매출을 구성하고 있다”며 “독감·대상포진·수두 등 자체 개발 백신이 주요 매출품목으로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주력 품목인 스카이셀플루(독감 백신)의 안정적 매출 성장과 2018년 이후 스카이조스터(대상포진 백신)의 매출 본격화로 양호한 매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와 독감의 트윈데믹 우려에 따른 독감백신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나신평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 및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CMO 생산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해당 매출이 본격화되는 2021년 매출 및 수익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노바백스와 협의 중인 코로나19백신 생산기술 이전이 현실화 될 경우 코로나19 백신의 자체 생산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 및 수익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안정적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해온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 선수금(624억원)의 유입으로 2020년 9월말 기준 순차입금의존도가 -0.8%로 개선된 상태”라며 “중단기적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의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운전자금에 따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재무안정성의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 한국거래소는 조만간 이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상반기 중 코스피 상장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최대주주는 지분 98.04%를 보유한 SK케미칼이다.

나신평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존 품목 매출 확대 ▲품목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통한 수익구조의 개선 여부 ▲코로나19 백신 CMO를 통한 실적 제고 수준 ▲연구개발 및 신증설투자에 따른 자금 수요 ▲상장에 따른 재무안정성의 변화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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