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34조1645억 원, 영업손실 2조5688억 원…김준, “올해 근본적 혁신 추진”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셀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셀 ⓒSK이노베이션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작년 매출액 34조1645억 원, 영업손실 2조568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대비 매출액 34.1% 감소, 영업손실 3310억 원이 발생한 결과다. 경영실적 악화에도 작년 배터리 사업 부문 매출액은 1조6102억 원(2019년 비 9199억 원 증가)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조단위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손실을 4265억 원이다.

29일 SK이노베이션은 공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작년 4분기와 2020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경영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신성장 사업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실현되고 있다”라며,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의 본격적인 실행 원년인 올해 신규사업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에서도 친환경(Green) 중심의 전면적이고 근본적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매출 22조6,379억원, 영업손실 2조2,228억원 ▲화학사업은 매출 7조541억원, 영업손실 1,212억원 ▲윤활유사업은 매출 2조3,713억원, 영업이익 2,622억원 ▲석유개발사업은 매출 593억원, 영업손실 48억원 ▲배터리 사업은 매출 1조6,102억원, 영업손실 4,265억원 ▲소재사업은 1,259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부문에서 작년 영업 손실이 발생했지만 헝가리 1공장 및 중국 창저우 공장이 안정적인 가동으로 판매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본격 성장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중국 옌청 및 혜주 공장은 올해 1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기 때문에 큰 폭의 실적개선을 예상했다.

또 소재사업은 최근 분리막 해외 설비 증설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 13억㎡ 생산능력을 갖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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