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이 찾던 명동역 -58.4%, 스포츠메카 종합운동장역 -56.2%

2020년 11월 서울시공무원·서울시교통공사 직원·지하철보안관들이 마스크 미착용 단속 및 홍보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2020년 11월 서울시공무원·서울시교통공사 직원·지하철보안관들이 마스크 미착용 단속 및 홍보 캠페인을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지난해 전국을 뒤흔든 코로나19 및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인해 서울지하철 연간 수송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20년 공사 운영구간의 수송통계를 분석한 ‘2020년 수송인원 분석결과’ 지난해 총 수송인원은 총 19억 7,912만 명(일평균 541만 9,368명)이었다. 전년 대비 7억 4,712만 명이 줄어든 것으로, 감소폭은 27.4%다. 

또 2019년 공사 운영구간 총 수송인원은 27억 2,625만 명(일평균 746만 9,180명)이었다. 

공사는 수송인원의 감소 이유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재택근무 등을 시행하면서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연간 수송량 흐름을 살펴보면 연휴 기간을 제외하고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그 변화폭이 크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별로는 지난해 최다 수송인원을 기록한 날은 약 846만 명이 이용한 1월 17일이었고, 수송인원 수가 가장 적었던 날은 약 157만 명이 이용한 10월 1일(2020년 추석 당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평일 중에는 금요일이 일평균 633만 명(일평균 대비 119.5%)으로 가장 많았고, 월요일이 604만 명으로 다른 요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평일 평균치(620만 명)의 절반 이하 수준(44.1%)인 274만 명에 그쳤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호선에서 수송인원이 감소했는데, 가장 크게 줄어든 노선은 1호선(감소율 33.1%), 가장 적게 줄어든 노선은 9호선 2-3단계 구간(감소율 18.8%)로 나타났다.

더불어 전년 대비 수송인원 감소폭이 가장 큰 역은 4호선 명동역(-58.4%), 2호선 종합운동장역(-56.2%), 6호선 이태원역(-49.4%) 순이었다. 명동역과 이태원역은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이들의 이용수요가 크게 감소했고, 종합운동장역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스포츠 경기 개최 등이 어려워지면서 관람객들의 이용 수요가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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