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7% "트럼프에게 의회 폭동 사태의 책임 있다"
'트럼프 조기 퇴진하라', 민주당 지지층 94% vs 공화당 지지층 13%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탄핵소추안 발의 준비 마친 미 민주당 "빠르면 내일...늦어도 이번주 중 표결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 사태와 관련, 미국인들의 67%가 의회 난입 사태의 책임은 트럼프 대통령에 있다고 응답했으며, 미국인 56%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정권 이양 전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현지시간) 나왔다.

미국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는 미 ABC뉴스의 의뢰로 지난 8~9일 성인 57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7%p)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10여일 남은 가운데 공식 정권 이양 전 사임해야 한다는 미국인들의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 사태에 대해 67%(책임이 있다 15%, 매우 책임이 있다 52%)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에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도 56%를 보였는데 이념성향별 당 지지층에 따라 큰 차이가 두드러졌다. 민주당 지지층 94%가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원했으며, 무당층도 58%로 나타났다. 다만 공화당 지지층은 13%에 그쳤다.

한편,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민주당 제임스 클라이번 의원은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조치에 대해) 아마 화요일(12일), 어쩌면 수요일(13일), 주중에 일어날 것이다"이라고 전했다.

미국 민주당은 지난 6일 일어난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 사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란 선동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컸으며, 민주당원 222명 중 195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 소추에 서명한 것으로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준비를 마쳤다고 언론을 통해 전했으나, 하원 전체 의석이 435석임을 가만하면, 절반에 못미치기 때문에 실제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는 것이 우세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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