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국민의힘, 2월 말까지 후보 확정할 것…3월 초에 단일화 협상 시작”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100% 시민 경선해도 여기에 참여하려면 일단 국민의힘 소속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접견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론조사 100% 반영하는 본경선을 치르는 안이 검토되는 게 당 밖 후보들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여론조사 100% 경선을 한다고 해도 외부 인사가 경선에 참여하려면 우리 당원이 돼야 한다”며 “입당이 전제 안 되면 같이 경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입당을 유도하기 위해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보궐선거 경선을 치를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만 안 대표는 앞서 지난 1일 종로구 창신동 일대를 돌던 자리에서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지지자,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진보적 성향의 분들이 흩어지지 않고 모두 지지할 수 있게 할 것인가, 그 방법을 찾는 게 우선”이라며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은 가장 적합한 후보를 2월 말까지는 확정할 것”이라며 “만약 단일화를 한다면 3월 초에 협상을 시작할 것이다. 선거 공고 전에만 단일화가 이뤄지면 상관없다”고 밝혀 안 대표 등 당 밖 후보들이 입당하지 않는다 해도 단일화 협상을 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뒀다.

아울러 그는 이날 유 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영수회담 관련 논의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선 없었다고 선을 그었는데, 유 실장 역시 기자들에게 “경제, 코로나 등에 대해 잘 챙겨달란 말씀이 있었지 영수회담 관련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이를 확인시켜줬다.

한 발 더 나아가 유 실장은 김 위원장으로부터는 사면 이야기도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는데, 하지만 그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선 주 원내대표가 먼저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면 어떤 식으로든 결론 내리겠단 뜻을 전해 들었다. 너무 오래 왈가왈부하는 것은 사면이 가지는 국민 통합적 기능을 오히려 훼손할 수 있다”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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