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반드시 야권이 승리해야 한다
-국민 후보, 야권 단일후보를 뽑는 방법은 열린통합경선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당원투표 빼고 100% 시민경선 채택해야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과 관련하여 "100% 시민 경선하자"고 제안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내년 서울시장 재보선의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해 100% 시민경선을 하자고 주장했다.ⓒ시사포커스DB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내년 서울시장 재보선의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해 100% 시민경선을 하자고 주장했다.ⓒ시사포커스DB

하태경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외 인사들과의 열린통합경선 위해 100% 시민경선 하자"는 글을 올렸다.

하 의원은 "내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반드시 야권이 승리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세력이 되어달라는 국민의 뜻에 화답하기 위해서는 당의 문호를 활짝 열고 중도 인사들과 폭넓게 연대하는 개방과 확장 전략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후보, 야권 단일후보를 뽑는 방법은 열린통합경선"이라며 "경선 시작부터 당내 인사들 뿐 아니라 국민의당 안철수, 무소속 금태섭 등 당외 인사들과 함께 뜻을 모았다고 널리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나아가 당외 인사들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당원투표를 빼고 100% 시민경선을 채택해야 한다"면서 "우리 당이 과감히 기득권을 내려놓고 오로지 국민의 뜻만 귀하게 받들 때 야권 승리의 길을 열어젖힐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입당한 후 경선 참여를 요구하기 위해 ‘당원 20%, 여론조사 80%’로 정해진 서울시장 후보 본선 경선 규칙을 ‘여론조사 100%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그러나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의힘 경선은 당 스스로 알아서 정하고 후보를 뽑으면 될 일”이라며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의 경선룰 변경 문제까지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범야권이 각자 서울시장 후보를 뽑고 ‘당 대 당 경선’을 전제로 선거연대를 하자는 ‘범야권 연립 지방정부’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또 서울시장 출마를 밝힌 금태섭 전 의원도 “국민의힘 입당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집권 세력의 독주에 질려 있긴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자면 야권에 대한 신뢰도도 높지 않다”며 “단일화 논의를 미뤄 두고, 신뢰 회복을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먼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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