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의에 동의하는 사람 함께 해야”…김종인 “서울·부산 보선 경선 룰, 다르게 안 해”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공관위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공관위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30일 처음 열린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누구라도 불이익을 걱정하지 않고 경선에 참여하게 하겠다”고 천명했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공관위 1차 회의에 참석해 “공관위원장으로서 제 각오는 폭정종식 대의멸친이다. 사적 이해관계에 휘둘려 책무를 저버리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하는 야권 내 당 밖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듯 “대의에 동의하는 사람은 함께 해야 한다. 이 대의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정권 심판을 원하는 국민의 분노를 누구도 피하지 못할 것”이라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모두가 함께 하는 아름다운 경선을 준비하겠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문 정권 폭정을 종식하는 범야권 플랫폼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폭정종식을 위해 사사로운 이익을 버려야 한다. 선거는 심판이지만 낙관은 금물”이라며 “이번 공천 과정이 2022년 대선에 적용될 선언적 모델이 돼야 한다. 끝까지 화이부동, 불편부당의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이번 보궐선거는 박원순 전 시장, 오거돈 전 시장의 성범죄로 발생했다”며 “우리 당 당헌당규에 여성 가산점제가 규정돼 있는데 어떤 단계에서 어느 정도 부여할지는 공관위의 뜻을 모아 입장을 곧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첫 회의에 함께 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서울·부산 보선은 성폭력이란 아주 아름답지 못한 흠으로 인해 발생한 선거”라며 “국민이 그 사실에 대해 너무 명확하게 알고 있어 결국 우리 국민의힘 쪽으로 결과가 나타나리라 생각한다. 공관위가 최적의 후보를 발굴한다면 승리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부산 보궐선거 후보 경선 룰과 관련해선 “다르게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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