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2021년도 정기임원인사 실시
CJ제일제당 최은석, CJ대한통운 강신호, CJ ENM 강호성 등 주요계열사 대표이사 신규 선임

CJ그룹이 2021년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CJ
CJ그룹이 2021년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CJ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CJ그룹이 주요 계열사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에는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 CJ대한통운 신임 대표이사에는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CJ ENM 신임 대표이사에는 강호성 CJ주식회사 경영지원총괄이 각각 내정됐다.

10일 CJ그룹은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등의 CEO를 교체하고, 총 78명의 임원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2021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발령일자는 14일이다.

이밖에 ▲CJ CGV 허민회 ▲중국본사 윤도선 ▲CJ프레시웨이 정성필 ▲CJ푸드빌 김찬호 ▲CJ LiveCity 신형관 ▲CJ Feed&Care 김선강 대표이사가 각각 내정됐다.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에는 임경묵 전략기획팀장이 선임됐다.

CJ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사업환경 변화 등 대내외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미래 대비에 나설 수 있는 CEO들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경후 CJ ENM 상무(왼쪽)와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CJ
이경후 CJ ENM 상무(왼쪽)와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CJ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할 수도 있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번 인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선호 부장은 마약 밀수혐의로 지난해 10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회사 차원에서 정직 처분을 받은 뒤 현재 업무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장녀 이경후 CJ ENM 상무는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2011년 7월 지주사인 CJ의 사업팀으로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은 후 CJ오쇼핑, CJ 미국지역본부 등을 거쳐 CJ ENM 브랜드전략담당 업무를 맡아 왔다.

한편 허민호 CJ ENM 오쇼핑부문대표가 총괄부사장, CJ푸드빌 김찬호 대표이사가 부사장대우로 승진하는 등 총괄부사장 1명, 부사장대우 13명, 상무 26명이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임 임원(상무대우)은 지난해의 2배 규모인 38명으로 확대됐다. 이중 밀레니얼 세대인 80년대생 여성 5명을 비롯해 8명의 여성임원(21%)이 탄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임 임원 38명의 평균나이는 45세로 최근 2년 사이 2살 낮아졌다. 연공보다 능력경쟁을 통한 젊은 인재의 과감한 발탁으로 그룹 전반의 세대교체 가속화를 예고한 셈이다.

CJ 관계자는 “2020년은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 혁신성장과 초격차 역량 확보를 통한 질적 성장과 미래 대비에 주력한 한 해였다”며 “2021년 역시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와 뉴노멀 시대에 적극 대비해 글로벌 생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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