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임상서 위해성분·독성물질 검출 유의미한 저감 확인
글로 사용자, 벽지·치아 착색 금연자와 비슷한 수준?
제임스 머피, “잠재적으로 담배 위해성 저감 제품 인정 가능성 높아져”
김은지, “새로운 시장환경에 적극대응, 더 나은 미래로”

BAT코리아가 '글로 과학연구 성과 발표' 및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BAT코리아
BAT코리아가 '글로 과학연구 성과 발표' 및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BAT코리아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흡연자가 궐련형 전자담배(글로)로 전환하면 위해성분 노출 저감도와 삶의 질 향상도가 흡연을 완전히 중단한 금연그룹과 유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AT코리아는 5일 서울 중구 소재 프라자호텔에서 '글로 과학연구 성과 발표 및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BAT 영국 본사 소속 연구진 3명이 온라인으로 '글로 위해성 저감 과학연구' 3개월치 초기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이 임상은 12개월간 진행된다. BAT코리아 측은 발암물질 발현 등 흡연 관련 질병 발전 가능성 등의 위해성은 장기간 임상에서 징후를 확인 할 수 있다는 점도 밝혔다. 

연초 담배 대비 글로의 현격한 배출물질 저감효과가 설명된 슬라이드. (사진 / 강민 기자)
연초 담배 대비 글로의 현격한 배출물질 저감효과가 설명된 슬라이드. (사진 / 강민 기자)

이날 발표된 내용은 ▲위해성분 저감도 ▲WHO 독성물질 리스트 기준 일반 연초와 글로 증기 유해성분 수치 비교 ▲글로 사용시 공기질 및 치아변색도 등을 통한 사회·미용적 개선도 등이다. 

BAT 연구진인 제임스 머피 박사(위해저감 제품연구 총괄)에 따르면 글로로 완전히 전환한 흡연자의 경우 3개월 만에 담배 연기에 포함된 위해성분(WHO 지정 독성물질 리스트 기준)지표를 비교한 결과 일반 연초 담배 대비 90% 낮았고 독성물질도 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BAT연구진은 글로 사용시 연초담배 대비 물질이나 치아 착색, 피부변화도 금연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조지하디 임상연구총괄은 인구통계 기반 위해성 연구를 2018년부터 올해까지 일본 센다이, 도쿄, 오사카에서 4500명을 대상으로 삶의질 점수 측정 등을 실시한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 전환그룹과 금연 그룹이 기침, 호흡곤란, 피로도 등이 유사하게 개선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제임스 머피 박사는 "이번 초기 임상연구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며 잠재적으로 위해성 저감 제품을 인정 받을 수 있는 중요한 과학적 근거"라고 밝혔다. 

김은지 BAT코리아 대표가 향후 중점 추진과제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강민 기자)
김은지 BAT코리아 대표가 향후 중점 추진과제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강민 기자)

이날 연구결과 발표로 BAT그룹이 현재 비연소 제품 사용자 1200만 명 수준에서 2030년까지 비연소 제품군 소지자 5000만 명 확대 계획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김은지 BAT코리아 대표는 흡연자 트렌드가 세분화 되고 변화속도가 빠르고 다양한 폼팩터로 시장이 다변화 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비대면 형태의 확장 그리고 흡연 규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이러한 시장환경변화에  ▲최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 ▲IT강국 한국의 디지털 역량 발휘 ▲인재 육성 및 글로벌인재 산실 ▲ESG가치 실현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일반 연초 시장에서의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폼팩터 및 위해 저감화를 통해 성장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김 대표는 "일반연초와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소폭 상승하고 있고 사천 공장의 수출실적도 늘어나고 있다"며 "다가올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한국을  세계시장에서 우수한 제품 생산허브 및 과 인재의 산실로 키워 '더 나은 내일(A Better Tomorrow)'을 이뤄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AT코리아는 올해 법인 설립 30주년을 맞았으며 주력 브랜드는 던힐, 로스만, 켄트가 있고 궐련형 전자 담배로는 글로가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