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을 해고할 것
-바이든, 내게 투표하면 난 파우치 소장을 고용할 것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유세에서 파우치 소장 해임을 시사한 것을 겨냥하여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재임 계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실제로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람을 해임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왼쪽)이 31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진행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공동 유세에서 바이든후보와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왼쪽)이 31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진행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공동 유세에서 바이든후보와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일(현지시간) 더힐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가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막판 지원 유세에서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코로나19를 억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데 이어 억제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해고하고 싶어 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플로리다 유세에서 지지자들이 "파우치를 해임하라"고 외치자 "선거가 끝날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면서 "그는 좋은 사람이지만 많이 틀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에서 가장 신망받는 감염병 전문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두고 종종 그와 의견 충돌을 빚어 왔다. 

한편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드라이브 인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을 해고할 것이라고 했다. 파우치 소장은 정말 멋지지 않는가"라며 "더 좋은 생각이 있다. 내게 투표하면 난 파우치 소장을 고용할 것이고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를 해고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2일(이하 현지시간)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가 1억 명에 육박한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사전투표 현황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2일 오후 기준 사전투표(조기 현장 투표+우편 투표) 유권자수는 9천760만명으로 집계됐다. 조기 현장 투표자는 3천550만 명, 우편 투표 유권자는 6천210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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