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측근들에게 코로나19 감염 사실 알려
-트럼프 선거 캠프 수뇌부인 닉 트레이너도 코로나19에 감염
-트럼프 대통령과 에어포스원 타고 유세 현장을 동행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3일 코로나19 확정판정을 받은것으로 알려진 마크 메도스 트럼프 대통령 비서실장9사진/뉴시스)
지난 3일 코로나19 확정판정을 받은것으로 알려진 마크 메도스 트럼프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뉴시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메도스 실장은 자신의 측근들에게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밝혔다.

메도스 실장은 지난 3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이후 측근들에게 자신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렸다. 메도스 실장이 언제 어떤 경로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어떤 증상이 나타났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메도스 실장 외에도 트럼프 선거 캠프 수뇌부인 닉 트레이너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고,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 부인 멜라니아 여사, 막내 아들 배런 등 측근 30여 명이 코로나19 획진 판정을 받았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을 진두 지휘해온 인물이다. 이와 관련 CNN은 “메도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이후 법적 대응에 깊이 관여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투표 사기'로 대통령직을 빼앗길 수 있다는 잘못된 주장을 하도록 독려해왔다”고 전했다.

선거일 이후 메도스 실장이 선거 캠프의 수석 법률팀과 전화 회의를 할 때 회의실에 다른 사람들도 함께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완치된지 한 달만에 백악관 핵심 관계자가 또다시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백악관 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메도스 실장은 평소 코로나19 통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마스크도 잘 착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메도스 실장은 선거 하루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에어포스원을 타고 유세 현장을 동행했고, 3일(현지시간) 버지니아 알링턴 소재 대선 캠프 본부에도 함께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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