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경남대 교수, 주미대사의 한미동맹 선택안할 수도 있다고 공개발언에 화들짝
“문 정권, 정신 차려라...사랑은 움직이지만, 동맹은 움직이는 게 아니다”
“북에는 그저 고맙고, 미국에는 틈만 나면 불편한 말을 해 댄다”
“대한민국 안보와 번영은 어디서 구하려는 거냐?”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말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말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전날 국정감사에서 이수혁 주미대사가 70년된 한미동맹 앞으로 선택안할 수도 있다‘고 공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외교가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냐?”며 ’외교의 근본과 한미동맹의 의의‘를 설명하며 ’북한과 미국을 대하는 문정권의 태도‘를 비판하고 나섰다.

김근식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정권을 향해 “북에는 그저 고마워하고 기대하고 선의로 대하고, 미국에는 틈만 나면 불편한 말을 해 댄다”고 포문을 열며 “대한민국의 안보(security)와 번영(prosperity)을 어디에서 구하려는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김 교수는 전날 이 주미대사가 국감에서 ‘70년 전 미국을 선택했다고 앞으로도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하여 미 국무부가 ‘70년된 한미 동맹을 극도로 자랑스럽게 여긴다(extremely proud of)’고 반박해 왔다는 조선일보의 보도자료를 본 후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지만 동맹은 움직이는 게 아니다”고 주장하는 글을 썼다.

그는 “김정은 통지문을 안보실장이 대독하고, 국민살해해도 미안하다는 말한마디에 감읍하고, 우리를 겨냥한 열병식중 의례적 인사 한마디에 기대를 표하는 문재인 정부”라고 꼬집으며 “미국의 대중정책, 대아시아 정책에 계속 딴지를 건다”며 문 정권을 비판했다.

김 교수는 “북미 협상 교착에 미국보다 북한 편을 들고, 북한 달래려고 한미연합 훈련 미루고, 이젠 주재국 대사가 한미동맹 선택안할 수도 있다고 공개발언까지 한다”고 말하며 “도대체 어쩌다가 대한민국의 외교가 이지경이 되었습니까?”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부강케 하는 게 외교의 근본”이라고 조언하며 “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 자유로운 교역을 통해 나라를 번영케 하려고 대한민국은 탄생부터 지금까지 한미동맹을 견지해 왔다”고 부연 설명하였다.

김근식 교수는 문 정권을 겨냥 “관념적 민족주의와 대북 짝사랑도 모자라 이젠 한미동맹까지 포기하겠다는 겁니까?”라며 일침하며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지만 동맹은 움직이는 게 아니다”라며 “정신 좀 차리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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