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권에 불리한 건 무조건 채택 거부하고 있어"
"헌법상 국회 존재 이유는 행정부를 감시·견제하라고 있는 것"
"정권을 옹호하는 국감이 돼버렸다 평가"
"라임-옵티머스, 수사 방기했다. 추미애·이성윤에 맡기면 위험...진실 위해 특검해야"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말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말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 대해 "여당이 정권에 불리한 증인은 무조건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권을 옹호하려고만 하는 방탄 국감으로, 역대 국감 중에 최악의 국감"이라고 평가했다.

14일 주호영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다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에 불리한 것은 무조건 채택을 거부하기 때문에 방탄 국감이고 정권을 옹호하는 국감이 돼버렸다"고 말하며 "헌법상 국회의 존재 이유는 행정부의 감시·견제라고 되어 있는데 국정감사에 필요한 자료제출과 중요 증인 채택이 거의 되지 않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왜 정책감사를 안 하고 실정 추궁을 집중적으로 하라고 하느냐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책 질의는 국정감사가 아닐 때라도 할 수 있는 것이고 실제 실정을 집중 추궁하는 게 감사가 맞다"고 설명하며 "우리(국민의힘)가 정쟁한다고 자꾸 민주당은 건전한 비판을 정쟁으로 몰아간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한편 그는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으며  "전파진흥원, 농어촌공사 또 농협의 NH투자증권 등 5개의 공공기관이 무려 828억원을 투자했다"며 "이게 보이지 않는 손이 이렇게 하지 않으면 공공기관이 쉽게 이렇게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모펀드 모집 과정이나 그 이후에 정권의 실세들이 관련된 것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 사건이 권력의 비호나 비리 없이는 이렇게까지 될 수 없었다고 보고 있어서 ‘권력형 비리게이트’ 이름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지휘하는 이 수사팀들이 수사를 방기한 흔적들이 곳곳에 나오고 있다"며 "진술한 내용도 빼고 있고 그다음에 수사도 많이 늦고 있고. 이런 상황이어서 이걸 추미애, 이성윤이 지휘하는 이 검찰에 맡겨서는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측이) 별 거 아니라고 자꾸 축소하려는 경향이 있다"고도 주장하며 "검찰은 수사도 상명하복으로 하기 때문에 수사책임자가 누구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 지휘하는 것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장관이 국감에서 옵티머스 내부 문건에 대해 가짜 문건’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너무 신중하지 못한 태도"라고 지적하며 "가짜라고 표현하면 그런 문건이 없는데 만들어져서, 누군가가 내부 문건이라고 해야 가짜인 것"이라며 부연 설명하였고, "그 문건이 허위문건은 아니고 일부 사실과 부합하는 것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추미애 장관이 국감에서)‘끝까지 엄정하게 수사를 해서 진실을 밝히겠다’ 이렇게 이야기해야지 수사하는 팀의 인사권도 가지고 있고 일반적 지휘권도 가지고 있는 법무부장관이 별거 아니라고 하면 수사가 제대로 되겠습니까?"라고 일침했다.

주 원내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태 건에 대해 "법무부장관, 당대표, 원내대표 이런 사람들이 전부 별거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며 “검찰만이라도 제대로 수사를 하면 좋겠는데 검찰 수사마저도 제대로 수사하는 검사들은 전부 쫓아내고 수사 왜곡하고 자기들 입맛에 맞는 결론 내는 사람들을 전부 갖다 놓고 있다"며 "아마 이 사건을 자기들 편이라고 생각되는 검사들이 결론을 내는 쪽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예상 한다"며 특검 도입이 필요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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