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 전월대비 0.2% 하락, 수입물가 전월대비 1.1% 하락

항만서 수출입이 이뤄지는 모습 / ⓒ뉴시스DB
항만서 수출입이 이뤄지는 모습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수출물가가 8월 들어 넉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94.92로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지수는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한 뒤 8월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세부적으로 올해 8월 수출물가는 제1차금속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랐으나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 전년동월대비 6.8% 하락했다.

환율 변동성도 영향을 미쳤는데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86.85원으로 전월(1198.9원)보다 1.0% 하락, 전년동월대비 1.8% 하락했다.

또 농림수산품은 0.1% 올랐으나 반도체 등 공산품이 0.2% 하락했다. 공산품 가운데서는 섬유 및 가죽 제품(-0.9%)하락했고,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0.7%)로 하락 폭도 컸다. 반면 제1차 금속제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은 각각 2.8%, 1.1% 유일하게 올랐다.

이외 화학제품(-0.3%), 전기장비(-0.7%), 기계 및 장비(-0.5%), 운송장비(-0.4%) 등 하락세로 전환됐다.

또 8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1% 하락, 전년동월대비 10.5% 하락했다.

원래료는 광산품이 내려 전월대비 3.5% 하락했고, 중간재 경우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랐으나 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0.2% 상승, 0.6% 하락했다.

이와 관련 같은 날 한은 한 관계자는 "D램을 포함한 반도체 가격 하락세는 2분기 중 재고 축적 수요 둔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하락 폭은 7월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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