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5.3% 증가, 상승률 대형마트 다음 전통시장 순

올해 서울지역 추석 상 차림 비용은 평균 27만4768 원이 소요 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단체협의회
올해 서울지역 추석 상 차림 비용은 평균 27만4768 원이 소요 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단체협의회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올해 추석 제수용품 24개 품목 평균 구입비용은 4인 기준 평균 27만4768 원으로 조사됐다. 작년 추석 전 조사와 비교해보면 5.3% 증가했고 17개 품목이 상승, 7개 품목이 하락했다. 또 동일품목 구매시 대형마트가 작년에 비해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였다. 

16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지난 10일과 11일 이틀동안 서울 지역 시장 및 유통업체 90곳(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5곳, SSM(기업형 슈퍼마켓)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6곳)의 추석 제수용품 24개 품목 1차 조사를 실시하고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유통채널별로 평균 구입비용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구입비용을 지불하는 백화점은 40만8301 원이었고 가장 적은 비용이 드는 전통시장 20만6653 원과 2배 가까운 20만1648 원 차이가 났다. 또 백화점을 제외한 SSM(29만6425 원), 대형마트(28만2491 원), 일반 슈퍼마켓(24만 2801 원), 전통시장 등은 모두 20만 원 대로 제수용품 준비 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 

이 중 대형마트 평균 구입비용이 작년보다 11.2%(2만8521 원)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많이 상승했고 전통시장이 5.9%(1만1463 원)의 상승률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 평균 구입비용을 살펴보면 작년에 비해 송편(1kg 기준) 가격 상승률(26.9%)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햇배(3개 기준)는 14.7% 하락했다. 돼지고기 다짐육(23.4%)과 수육용(18.1%), 달걀(15.1%)은 전년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과일의 경우 햇사과와 곶감은 각 4.6%, 6.8% 씩 작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올해 긴 장마와 태풍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햇배는 작년에 2018년(8742 원) 대비 46.8% 의 매우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낙폭이 컸으며 2018년과 올해를 비교하면 25.3% 가격이 상승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유통업태 및 품목별로 꼼꼼히 비교해 합리적인 소비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추석 성수기를 맞이해 지나친 유통마진 발생으로 소비자들이 부당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물가감시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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