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결과 19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던 CBS기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자 전날 오후 8시15분에 의료기관을 찾아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해당 확진자와 신체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확진자가 썼던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했기에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스스로 자택에서 대기했는데 이 같은 결과가 나오면서 다시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 장철민 대변인은 이 후보와 관련해 “확진을 받으면 당연히 (전당대회 일정 변경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었는데, 결국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전대 일정이 변경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이 후보가 전날 오전엔 정세균 국무총리와 여야 대표 등 다수의 인사들이 참석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도 모습을 드러냈었고, 오후엔 또 다른 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부겸 후보와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후보 토론회를 이어갔던 만큼 정치권엔 초비상이 걸렸었는데 음성 결과가 나오면서 김 후보 등도 일정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의원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민주당은 검사 결과에 관계없이 최고위원회의를 순연된 일정대로 오후 1시에 열 예정이며 정보위 역시 당초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갖고 경찰과 국군정보사령부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오후로 순연된 대로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