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아침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바로 앞에 출연하셨던 분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외부일정 갖지 않겠다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한 후보 이낙연 의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18일 김대중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이낙연 의원ⓒ시사포커스
18일 김대중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이낙연 의원ⓒ시사포커스DB

이낙연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하여 "저는 어제(17일) 아침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면서 "제 바로 앞에 출연하셨던 분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오늘(18일) 저녁 CBS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그 분과 저는 악수 등 신체접촉을 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저는 그 분이 앉으셨던 의자에 앉아 같은 마이크를 썼다"고 설명했다.

"오늘 저는 CBS의 연락을 받은 직후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전하면서 "내일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외부일정을 갖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후보는 "저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제가 갔던 장소, 제가 만났던 분들께 의원실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려드렸다"고 밝혔다. 그리고 "부디 아무 일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CBS는  시사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중인 기자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BS 관계자는 "내일 라디오 방송은 온종일 음악 방송으로 대체한다"며 "'김현정의 뉴스쇼' 뿐만 아니라 모든 프로그램을 중지한다.

직원들도 모두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이른바 셧다운 조치"라고 말했다.

당시 이낙연 후보는 확진자와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다. 다만 확진자 출연 직후 같은 마이크와 의자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CBS가 주관한 당대표 토론회를 마친 후 다른 출연자의 확진 판정 소식을 전달받고 곧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방송 녹화장에는 앵커 김현정 PD는 물론이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와 다수 기자, PD, 스태프가 참석했다.

이낙연 의원은 이날 오후 당권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의원과 CBS 스튜디오에서 당대표 경선 관련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당권주자인 두 후보 모두 자가격리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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