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창당 이후 與와 가장 격차 좁혀…국민의당·무당층도 상승

7월 3주차 정당 지지도 집계 결과 ⓒ리얼미터
2020년 7월 3주차 정당 지지도 집계 결과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5.4%로 급락한 반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은 31.1%로 상승하면서 양당 간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인 4.3%P로 좁혀진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510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7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3%P 하락했으나 통합당은 지지율이 동기 대비 1.4%P 올라 여당과의 격차를 창당 이후 가장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와 70대 이상 연령층에서 양당 간 희비가 크게 엇갈렸는데, 부동산 사태 여파와 백선엽 등 6.25 관련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비쳐지며 무엇보다 민주당의 경우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6.7%P, 보수층에서도 4.5%P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 뿐 아니라 정의당도 0.1%P 하락한 5.8%, 열린민주당 역시 0.4%P 내린 4.7%를 얻는 데 그치는 등 대체로 진보정당들이 부진한 데 반해 국민의당은 전주보다 2.1%P 상승한 5.0%, 무당층도 1.6%P 오른 15.6%를 기록하며 대조를 이뤘다.

2020년 7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 ⓒ리얼미터
2020년 7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 ⓒ리얼미터

한편 동 기관이 같은 기간 동안 동일 기준으로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이 같은 상황을 보여주듯 크게 떨어지며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상회하는 ‘데드크로스’를 기록했는데,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에 대한 긍정평가는 한 주 전보다 4.6%P 하락하면서 이른바 ‘조국사태’가 일어났던 지난해 10월 2주차 조사 이후 최저치인 44.1%를 얻는 데 그쳤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20주 만에 처음으로 50%선을 돌파하며 지난주보다 5.2%P 오른 51.7%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지역별로는 서울(긍정 6.0%p↓, 부정 8.7%p↑), 성별로는 여성(긍정 7.9%p↓, 부정 9.5%p↑), 연령별로는 30대(13.9%p↓, 9.5%p↑),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6.0%p↓,7.3%p↑)에서 부정평가가 상승하면서 이 같은 결과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이번 주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결과와 정당 지지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4.2%이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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