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국내 코로나19는 통제 가능 수준이지만 여전히 미확인 경로 감염자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6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내에서 발생한 감염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지만 소규모 감염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조금씩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가 감염 경로 파악에 혼신을 다하고 있지만,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감염이나 무증상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방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장관은 앞서 쿠팡 물류센터를 언급한 뒤 “5월 부천물류센터에서는 많은 사람이 출퇴근과 식사시간에 한꺼번에 몰렸지만 6월 덕평 물류센터에서는 시간적, 공간적 분산을 유도했고 스쿨버스는 반만 탑승시키고 구내식당도 칸막이와 지그재그로 인원을 제한해 종사자들도 마스크와 거리두기를 지키고 확진자도 증상 이틀 만에 진단을 받아 접촉자 수를 줄였다”고 했다.

이어 “그 결과 덕평물류센터에서는 152명이 감염된 부천물류센터와 달리 200여 명 접촉자 중 추가 감염이 1건도 없었다”고 “서울시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지침 검색 모바일앱 사례도 같이 공유해 (성과를 얻었다)”고도 했다.

또 박 장관은 “장마와 더불어 무더위가 겹치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지만 (우리) 의료진 덕분에 그리고 국민 덕분에 우리는 코로나19와 싸울 힘을 얻었고 그 힘으로 함께 이겨내자”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