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이 산적했는데 비상시기에 국회가 쉰다는 것은 어불성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밤을 새더라도 6월 임시국회 내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4일 국회에 3차 추경안이 제출된 후 한 달 동안 상임위별 간담회, 당정협의로 추경 심사를 꼼꼼히 준비했다. 책임여당으로서 일하는 국회로 국민을 지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K방역과 재난대응시스템에 2조 5천억원이 편성됐고 고용유지, 노동자 생활 안전을 위한 예산은 8조9천억원”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도 추경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3차 추경은 일자리를 지키고 위기 극복을 위한 필수 예산”이라며 “민주당은 추경심사를 포기한 야당 몫까지 다해서 제대로 심사하고 추경을 적재적소에 배정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민주당은 6월 국회 임시국회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7월 임시국회를 열겠다. 3차 추경안이 아니더라도 국민을 위해 국회가 할 일이 산적해 있는데 비상시기에 국회가 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미래통합당을 향해 “일하는 국회의 문은 활짝 열려 있고 항상 열려 있다. 하루 빨리 국회로 복귀하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전날 본회의에서 통합당 불참 속에 원 구성을 강행한 데 대해서도 “아침, 저녁으로 뒤바뀌는 통합당의 변화무쌍한 입장이 합의를 끝내 무산시켰다. 어제 원 구성을 마친 것은 국회 정지 상태를 막고,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통합당 책임으로 돌렸는데,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야당이 국회운영에 참여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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