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까지 2년이란 시간 남아…화합하고 착실하게 신뢰 쌓으면 이길 수 있어”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29일 김종인 비대위 논란과 관련해 “더 이상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미련은 버렸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이 바닥까지 왔다. 잘못 끼워진 단추는 풀고 다시 끼우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시간 낭비이자 갈등만 재생산하는 소모적인 미련”이라며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해서 자연스럽게 수습을 맡기면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장 의원은 “어제 저는 당선자 총회에서 희망을 봤다. 초선 당선자들의 열정과 분명한 소신들, 다선 당선자들의 신중함과 경륜을 봤다”며 “대선까지 2년이란 시간이 남았다. 화합하고 착실하게 신뢰를 쌓아나가면 이길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18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신인 통합민주당은 지역구에서 고작 66석, 비례 15석을 얻어 81석으로 추락한 적이 있다. 우리가 처한 상황이 그때보다는 괜찮다”며 “103석에 득표율은 41%인데, 망한 집안에 그래도 국민들은 큰 자산을 남겨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상대에 대한 비난과 손가락질은 멈추었으면 좋겠다.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면 된다”며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없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라는 상록수 가사를 인용한 뒤 “칠흑같이 어두운 아침에 희망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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