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위 과반 참석해 안건 통과…“김종인, 비대위원장 수락할 것으로 기대해”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병철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미래통합당이 28일 참석 인원이 미달돼 무산된 상임전국위원회와 달리 전국위원회는 정족수를 채워 개최한 끝에 지도체제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기로 가결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위원회를 개최했는데, 앞서 상임전국위와 달리 재적위원 639명 중 과반인 323명이 참석하면서 성원이 충족됐고 이에 따라 김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찬성 177명, 반대 80명으로 통과시켰다.

다만 정우택 전국위원장은 이 같은 결과를 전하는 한편 앞서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상임전국위가 열리지 못해 당헌당규 개정안은 의결되지 못한 점도 거론하면서 일단 8월 31일까지 전당대회를 여는 현재 당헌당규는 유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래선지 김종인 측 최명길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통합당 전국위에서 이뤄진 결정을 비대위원장 추대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결과에 불만을 표명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심재철 권한대행은 이날 전국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을 수락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반응을 내놔 김 위원장이 이를 수용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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