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로변 약국...긴줄의 마스크 구매 행렬
동네약국에서 줄서지 않고 쉽게 마스크 구입 할 수 있다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오늘(6일)부터 공적마스크 판매가 약국에서도 허용된다고 발표된 이후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긴 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약사들의 고충이 만만치 않은 반면 노약자들의 마스크 구입이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되어 진다.

홍대주차자 입구 대로변 위치한 공적마스크 판매 약국에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사진=정유진 기자)
홍대주차장 입구 대로변 위치한 공적마스크 판매 약국에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사진=정유진 기자)

6일 점심시간, 상수동 홍대주차장 입구 대로변에 위치한 약국앞에 마스크 구매를 위한 긴 줄이 이어졌다. 12시 점심시간 이후에도 줄어들지 않자, 마스크 구매 행렬을 말리려고 약사가 약국 밖으로 나왔다.  1시부터 점심시간임을 알리면서 2시 이후에 오기를 권고하지만 마스크 구입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중 누구도 선뜻 자리를 뜨지 않았다.

결국 약사는 큰소리로 2시 이후에 와도 약국에서 마스크를 충분히 구매할 수 있다고 다시 소리쳐야 했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약사는 "우리 약국은 2시 이후에도 마스크를 사 갈 충분한 물량이 있는데 사람들이 내말을 믿지 않고 이렇게 긴 줄이 계속 이어지네요." 했다.

심지어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고 사러 온 사람이 먼저 약국으로 들어서도 마스크를 사려고 줄을 서있는 사람들에게 항의를 받아서 약 판매조차 방해를 받고 있다고 했다.

기자와 인터뷰를 하는 와중에도 약을 구입하려고 온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지를 묻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반면에 한 블럭 뒤로 들어간 동네 약국에서는 줄을 서지 않고 쉽게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었다.

약국이 공적마스크 판매처로 추가되자  동네 약국에서 쉽게 마스크를 구할 수 있게 되어 노약자들의 마스크 구입도 이어지고 있다.

양다리 무릎 관절수술로 쉽게 움직일 수 없었던 노인분도 마스크 2장을 구입했다며 의자에 앉아 쉬고 있었다. "동네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할 수 있어서 좋다. 그동안은 꼼짝 않고 집에만 있었고, 꼭 나가야 할 때는 면마스크를 쓰고 나갔다."고 했다. 한편 노인들은 마스크를 구입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음도 호소하기도 했고, 친구에게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전화를 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코로나19의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구입하려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또다른 감염을 우려하는 가운데, 동네 약국에서 공적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이번 정부 조치는  마스크대란을 수습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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