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시장 안정화 및 미국시장 출시 제품 확대 등으로 견조한 성장세 이어가나

셀트리온은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에 이어 올해에도 ▲유럽시장의 안정화 ▲미국시장 출시 제품 확대 ▲램시마SC 시장 침투 가속화 ▲직판 도입으로 수익성 개선을 통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에 이어 올해에도 ▲유럽시장의 안정화 ▲미국시장 출시 제품 확대 ▲램시마SC 시장 침투 가속화 ▲직판 도입으로 수익성 개선을 통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지난해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려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셀트리온이 올해도 큰 성장이 예상돼 ‘제 2의 전성기’가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1285억원, 영업이익 3780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출시 확대와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의 실적 개선을 들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유럽 시장 론칭,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론칭 등에 힘입어 바이오시밀러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밝히며,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의 간장질환치료제 ‘고덱스’ 등을 비롯한 제품의 매출 증대도 원인으로 꼽았다.

영업이익은 램시마SC, 트룩시마 위주로 제품 Mix가 개선되며 전년대비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외주 CMO 도입, 바이오시밀러 임상물질 생산 등 성장동력 확보 과정에서 발생한 원가율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셀트리온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27억원, 1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8%, 160% 증가했다”면서도 “당사 추정치(매출액 3411억원, 영업이익 1303억원) 대비 매출액은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이 하회한 원인은 램시마의 생산을 외부 CMO인 론자에게 맡기면서 발생한 비용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론자의 싱가폴 공장에서 램시마와 램시마SC의 일부를 생산하는데 기술이전 등을 위한 일회성 비용이 4분기에 집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에는 1공장 증설로 인한 규모의 경제와 매출증가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2019 년 대비 3.8%p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셀트리온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6000억원, 613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6%, 6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출시하자마자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미국의 트룩시마와 유럽에서 처방이 시작된 램시마SC, 허쥬마의 미국 판매와 일본, 이머징 국가들의 처방증가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판매가 증가하면서 생산물량이 많아지는 선순환이 셀트리온의 성장가시성을 높이고 있다”며 “2021년부터는 휴미라, 아바스틴,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들이 순차적으로 허가와 판매 승인되면서 신규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한편 셀트리온 관계자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올해 중 3개 제품의 임상을 추가로 진행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도 고부가 제품을 70% 이상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2022년까지 46개 제품 출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어 바이오와 케미컬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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