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시에 중국 내 최대 규모 바이오약품 생산시설 건설 예정
2025년까지 5년간 설비투자에만 약 6000억원 이상 투입

[시사포커스/정유진 기자] 지난 7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업종 현장간담회'에서 "중국 진출 계획이 이전과 달라진 부분이 없다"며 "다른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사진=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20일 중국 중부 최대도시 우한(Wuhan)시에서 셀트리온그룹 및 후베이성 정부, 우한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었다.

셀트리온그룹은 2025년까지 5년간 설비투자에만 약 6,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으로 투자재원은 그룹 자체 현금보유고 및 외부 투자유치 등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서 회장은 "오는 4월 예정됐던 공장 기공식 이벤트는 외후 행사 성격이기 때문에 일정이 뒤로 미뤄질 수 있다"며 "다른 부분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우한시가 당장 신종코로나로 문제를 겪고 있지만 다른 지역으로 바꿀 계획은 없다"며 "우한은 전세계 제약·바이오기업과 연구개발(R&D) 센터가 진출해 있는 등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지역이다"고 했다. 

우한의 폐쇄로 셀트리온의 중국 공장 건립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셀트리온그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Wuhan)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히고 지난 31일 서울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을 찾아 싱하이밍(Xing Haiming) 주한 중국대사에게 마스크 13만개, 방진복 1만개, 고글 5,000개 등 구호물품 150박스를 전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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