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및 KCGI,?반도건설 ...주주가치 제고,그룹성장 발전 방안 적극 제시할 것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4일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조원태 회장 지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이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밝혔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뉴시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뉴시스

조현아 전 부사장, KCGI, 반도건설은 4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현재 경영상황이 심각한 위기상황이며 그것이 현재의 경영진에 의하여는 개선될 수 없고, 전문경영인제도의 도입을 포함한 기존 경영방식의 혁신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하여 주주가치의 제고가 필요하다는 점에 함께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3월 대한항공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원태회장을 지지하는 한진가와 조현아 전 부사장과 연대하는 외부 연합세력간의 경쟁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이명희·조현민은 입장문에서 "외부세력과 손잡은 조현아 안타깝다"고 했다.

조현아 및 KCGI, 반도건설 밝힌 공동입장문은 다음과 같다.

1. 저희는 국민의 기업인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현재 경영상황이 심각한 위기상황이며 그것이 현재의 경영진에 의하여는 개선될 수 없고, 전문경영인제도의 도입을 포함한 기존 경영방식의 혁신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하여 주주가치의 제고가 필요하다는 점에 함께 공감하였습니다.

2. 저희는 이를 위해 다가오는 한진칼의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와 주주제안 등 한진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이러한 저희 세 주주의 합의는, 그동안 KCGI가 꾸준히 제기해 온 전문경영인제도의 도입을 통한 한진그룹의 개선 방향에 대해 기존 대주주 가족의 일원인 조현아 전 부사장이 많은 고민 끝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새로운 주주인 반도건설 역시 그러한 취지에 적극 공감함으로써 전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3. 저희는 앞으로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체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여, 어느 특정 주주 개인의 이익에 좌우되지 않고 그동안 소외되었던 일반주주들의 이익을 증진하며, 주주 공동이익을 구현할 수 있는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정립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희 세 주주는 경영의 일선에 나서지 않고 전문경영인에 의한 혁신적 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4. 저희는 다시 한번 한진그룹의 위기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향후 사업구조의 개선과 주력사업의 강화를 통하여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그룹을 성장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제시할 것이며, 그러한 과정에서 주주가치는 물론 한진그룹의 임직원, 고객, 파트너의 권익도 함께 증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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