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구독자 89만 명 보유한 인플루언서
잡플래닛 리뷰에 “자신은 공주, 직원은 셔틀”

쇼핑몰 ‘하늘하늘’ 및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하늘. ⓒ하늘 인스타그램
쇼핑몰 ‘하늘하늘’ 및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하늘. ⓒ하늘 인스타그램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쇼핑몰 CEO 겸 유튜버 하늘이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그가 운영하는 속옷 쇼핑몰 ‘하늘하늘’에서 근무했던 전 직원이 잡플래닛에 올린 후기가 온라인에 퍼지면서다. 전 직원은 하늘에 대해 ‘혼자만 공주, 직원은 셔틀’이라며 ‘직원 무시는 기본’이라고 폭로했다.

지난 17일 잡플래닛에는 ‘하늘이 직원을 향해 갑질을 휘둘렀다’는 내용의 담긴 기업 평가 게시됐다. 이는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22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자신을 ‘전 직원’으로 소개한 누리꾼은 “1점도 아깝고 사장 뒤치다꺼리 받아주는 보여주기식 회사”라며 “잘못해도 잘못한 줄 모르고 그냥 아부 떨면 다 용서해주는 회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장은 유튜브 촬영할 때만 출근하며 모든 것은 다 사장 마음대로”라며 “아침에 출근하면 모든 직원이 사장 기분 체크는 기본인데 출근을 안할 경우 인스타그램 염탐을 통해 기분을 체크해야한다”고 고충을 늘어놨다.

잡플래닛에 게시돼 논란이 된 하늘하늘 기업 평가. ⓒ잡플래닛 캡쳐
잡플래닛에 게시돼 논란이 된 하늘하늘 기업 평가. ⓒ잡플래닛 캡쳐

해당 누리꾼은 외국으로 놀러 간 하늘이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인 직원들의 근무 시간과 상관없이 해외 시차에 맞춰 전화해, 새벽에 전화받는 일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 누리꾼에 따르면 하늘은 밤과 새벽은 물론 주말에도 직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누리꾼은 “사장님 자기 혼자만 공주, 직원은 자기 셔틀”이라며 “직원 무시하는 건 기본, 하지만 자기가 아주 좋은 사장인 줄 착각하며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업 연봉과 입사율, 사원수 등을 분석해 제공하는 ‘크레딧잡’에도 하늘하늘의 퇴사율이 91%로 나와 있어 해당 누리꾼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논란이 커지자 하늘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그런 행동을 한 적 없다”며 “퇴사율이 높은 이유는 화장품 적재에 최적화된 3자 물류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기존 물류 직원들이 퇴사·이직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하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댓글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 설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하늘은 1993년 생으로 속옷 쇼핑몰 ‘하늘하늘’을 운영하며 이름을 알렸다. 89만 명이 구독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오늘의 하늘’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았으며 TV프로그램으로는 ‘얼짱시대’와 ‘팔로우미’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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