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문 열어준다면서 강행 통과 시사해…예산안 결과 보고 향후 방침 정할 것”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4+1 언급하면서 으름장 놓는 정치를 그만하라”라고 일갈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협상 문 열어준다면서 여당은 여전히 4+1로 밀실예산, 내용도 모르는 밀봉예산, 무차별 강행 통과를 시사한다. 국회정신은 협의 정치의 복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4+1협의가 여러 당의 협상 테이블인양 치장하지만 민주당과 2중대·3중대·4중대끼리의 다당제 연합전선 밑그림”이라며 “국회 정치 복원을 위해 제1야당과 당당히 협상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심 원내대표는 예산안을 꼬집어 “협상 문이 열렸으나 500조 넘는 수퍼 예산에 적자국채는 60조2000억 원으로 선거용 표퓰리즘 예산”이라며 “한국당은 예산안 결과를 보고 앞으로 향후 방침을 정해 가겠다. 국민의 혈세를 지켜낼 것”이라고 여당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합의정치 복원을 거듭 촉구한다”며 “최종 합의에 이르지 않은 논의 단계에 있는 협상으로 언론플레이 정치를 그만두라”고 역설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심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올라 있는 선거법·공수처법과 관련해서도 “친문독재로 가는 공수처와 여당 2·3·4중대에 의석수를 보장하는 연동형 선거제 야합에 끝까지 맞설 것”이라며 “한국당은 여권의 나눠먹기 연비제와 친문독재 방패가 될 공수처 사법개혁에 대해선 청와대 여당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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