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대형 비리 게이트에 진영 논리 따지는 건 정권과 무너지겠다는 것”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본관 245호)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본관 245호)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황운하 선거농단, 유재수 감찰농단, 우리들병원 금융농단 의혹 등 ‘3종 친문 농단 게이트’를 꼬집어 “국정조사를 수용하고 공수처를 포기하라”고 더불어민주당에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국정조사로 모자라 특검까지 논의해야 할 정도의 초대형 비리 게이트 앞에서 진영 논리를 따지는 것은 이 정권과 함께 무너지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3종의 친문 농단 게이트는 조국 게이트 수준을 훨씬 뛰어넘어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로 번지고 있다”며 “충격적 실체를 보고도 공수처를 입에 올리는 것은 몰염치 중의 몰염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황운하 선거농단에 대해선 “우세한 야당 후보를 떨어뜨리고 자기들 사람을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 실세와 지방경찰청장이 모살을 꾀한 것”이라고 규정했고,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관련해선 “유재수에 대한 감찰 무마는 썩은 부패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있는 죄는 감춰주고 덮어줘서 심지어 부시장 자리까지 가게 만든 정권”이라며 “공수처가 만들어낼 끔찍한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3종 친문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를 수용하라”고 거듭 일침을 가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전날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점을 꼬집어 “분명 이 정권은 협상용 카드가 미국을 움직일 지렛대라며 북한 변호에 급급할 것”이라며 “북핵 폐기 목표는 사라지고 전력강화를 위한 시간만 벌어주는 것인데 이런 정권이야말로 매국 정권”이라고 자신을 향한 당청의 ‘매국 프레임’ 공세에 맞불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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