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외교 위기 상황과 관련해 “우리가 처한 외교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외교라인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이 고작 하는 일은 검찰총장 임명하면서 우리 총장이라 추켜세우고 조국은 법무부장관으로 개선장군처럼 등장할 것이란 말이 나온다. 코드인사로는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에 대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WTO 개발도상국 우대체계에서 한국을 제외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국을 직접 겨냥했다는 점에서 농업을 포함한 통상 압박이 거세질 것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휴가를 취소하면 무엇 하나. 어수선한 외교 문제를 정리하기 위해 마땅한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미·일에 내용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중량급 인사를 동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제가 제안하고 청와대 영수회담에서 논의됐던 범국가적 비상기구 논의를 위해 여야 5당이 만난다”며 “국회도 안보 문제와 추경을 해결해서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정치권에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