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28개 업무에 RPA 시스템을 적용하여 연 29,000시간 절감

사진ⓒDB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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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DB손해보험은 전사 업무 자동화를 위한 ‘RPA(Robot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RPA는 PC를 기반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의 행동을 로봇 소프트웨어가 동일하게 모방해 자동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RPA의 자동화 기능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보다 훨씬 강력하다. RPA 로봇은 업무 담당자들이 정한 규칙과 스케줄로 반복작업을 하며 주말, 심야에 상관없이 사람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업무 담당자들은 이런 RPA 로봇을 통해 단순,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DB손보는 RPA 전문기업 아주큐엠에스와 함께 지난 2018년 말부터 올해 4월초까지 1차 RPA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현재 RPA는 보고서작성, 계약관리, 전자문서관리, 자료수집, 모니터링, 지수업데이트 등 총 28개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사적으로 연간 약 2만9000시간이 절감 될 것으로 예상된다.

DB손보는 이번에 적용된 28개의 업무 외에도 지속적으로 신규업무를 발굴해 RPA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단순 솔루션 도입이 아닌 RPA 로봇과 사람과의 협업이라는 관점으로 전략적인 RPA 운영체계를 확립해 궁극적으로는 개별업무의 업무효율화를 넘어 보험업권을 대표하는 RPA 선진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DB손해보험이 도입한 RPA 솔루션인 'UiPath'는 RPA 분야 글로벌 1위이며 DB손해보험의 도입 규모도 금융권 최대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RPA를 통한 업무자동화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창의적인 업무에 매진할 수 있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으며 주52시간 근로에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하다”며 “DB손보는 보험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RPA뿐 아니라 다양한 인슈어테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DB손보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장기보상 리스크 심도를 측정해 난이도별로 배당하는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오픈해 장기보상 난이도별 배당시스템은 리스크 유형 185개를 분석, 측정해 보상담당자의 능력수준에 따라 사고 건을 배당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보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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