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우리금융그룹 특별 지원에 앞장서

사진ⓒ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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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강원 속초, 고성, 동해 지역 등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금융지주들이 금융지원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피해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한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2000만원 이내, 사업자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기업대출은 최고 1.0%p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고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 할 수 있도록 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이 유예된다.

피해 발생일 이후 사용한 할부, 단기카드대출, 장기카드대출은 수수료가 30% 할인된다. 또한 화재 피해일 이후 발생한 결제대금 연체 건의 경우 2019년 6월까지 연체료가 면제된다.

신한은행은 산불로 화재 피해를 입은 개인이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선다. 산불로 화재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는 5000만원 이내, 중소기업은 기업당 5억원 이내에서 총 2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지원을 할 계획이다. 기존 대출금 분할상환 유예 및 만기연장도 지원하고, 최고 1%p 범위 안에서 대출금리 감면도 이뤄진다.

신한카드도 이번 산불 피해를 입은 회원을 대상으로 카드대금 상환을 늦춰주고 나눠 갚을 수 있도록 청구유예와 분할상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피해 고객에게는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일시 청구할 수 있도록 유예해주고, 한 번에 갚기 어려운 경우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인 경우에는 6개월까지 채권 추심을 중단하고 역시 분할상환을 허용하기로 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산불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6개월분의 보험료 납입을 유예할 예정이다. 유예기간 종료 후 익월에 일시금 납입 또는 2~6개월 분할 납부가 가능하다.

우리금융도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개인 최대 2천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을 해주며, 대출금리 최대 1% 포인트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펼친다.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도 5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은 유예 받을 수 있다. 최대 1.3%포인트 대출금리 우대와 인터넷뱅킹 이용 수수료 면제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도 산불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 상환 유예 등을 지원한다. 카드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피해 발생 후 발생된 결제대금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도 면제해 준다.

하나금융은 현재 금융지원 세부내용을 정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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