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리그 후반기 첫 경기서 3위 페예노르트 꺾고 강등권 탈출
즈볼레는 스탐이 선수·지도자 생활 시작한 친정팀

즈볼레 감독 야프 스탐(오른쪽)이 페예노르트 감독 지오반니 반 브롱코스트를 다독이고 있다. ⓒVI
즈볼레 감독 야프 스탐(오른쪽)이 페예노르트 감독 지오반니 반 브롱코스트를 다독이고 있다. ⓒVI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네덜란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야프 스탐이 네덜란드리그 감독 데뷔전에서 '빅 3' 페예노르트를 꺾는 이변을 자아냈다.

19일(현지시각) 치러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18라운드 PEC 즈볼레와 페예노르트 경기는 약 한 달 간의 휴식기 이후 열린 후반기 첫 경기였다. 즈볼레는 반 폴렌, 반 크로이, 남리의 골로 페예노르트를 3대1로 꺾었다. 페예노르트는 '노장' 반 페르시가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넣었을 뿐이다. 16위로 강등권이었던 즈볼레는 이번 승리로 두 계단 상승하며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3위 페예노르트는 전반기를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PSV와 아약스가 다투고 있는 선두 경쟁에서 더 멀어지게 됐다. 한 경기 덜 한 2위 아약스와의 승점차(10점)보다 4위 비테세와의 승점차(7점)가 더 적은 상황이다.

즈볼레는 전반기에 승점 15점 밖에 얻지 못한 존 반트쉽 감독을 경질하고 스탐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즈볼레는 스탐이 선수로 데뷔하고 인턴십과 수석코치 등 지도자로서도 데뷔한 팀이다. 스탐은 이후 아약스 수석코치를 거쳐 잉글랜드 챔피언십 레딩의 지휘봉을 잡았다. 두 시즌 동안 레딩의 감독으로 있으면서 승격기회를 잡았지만 두 번 다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다. 이후 9개월간 휴식을 취한 스탐은 즈볼레의 1년 반 계약 받아들이고 네덜란드리그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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