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열고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신주 1,189만606주 모집
“대주주의 경영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 표명”

쌍용자동차[사진 / 시사포커스 DB]
쌍용자동차[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쌍용자동차가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확보된 자금으로 코란도C의 후속 모델(개발명 C300) 등 향후 신차 개발에 투입한다.

쌍용차는 1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주주인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이하 마힌드라)을 대상으로 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신주 1,189만606주가 모집될 예정이다. ▲증자 비율은 8.6%(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1억3,794만9,396주) ▲신주 발행가는 4,205원 ▲납입 예정일은 2019년 1월 25일 ▲상장 예정일은 2월 12일이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해 10월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당시 주가가 액면가인 5000원을 밑돌아 주총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에 신주 발행가 4205원을 원안대로 승인한 바 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 2013년 800억 유상증자에 이어 대주주가 참여하는 두 번째 유상증자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에 대한 직접 투자를 통해 대주주로서의 적극적인 지원의사와 경영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2016년 28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 외에는 2007년 이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16년 2384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167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또 지난해 6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자금 수혈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번 유상증자에 쌍용차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번 유상 증자금액은 코란도C의 후속 모델(개발명 C300) 개발과 적자 결손을 매우는 데 사용될 전망이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이번 유상증자 결정으로 신차 개발자금 확보가 가능해지는 만큼 향후 계획된 신차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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