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당 18새~27개 샘플 선정 후 평가한 결과
최근 5년 간 평균 평가점수 가장 높아

생명보험 회사별 평가 결과. ⓒ금융감독원
생명보험 회사별 평가 결과. ⓒ금융감독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금융당국이 올해 4분기 생명보험회사 14곳을 대상으로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가 발표됐다. 대부분 양호한 가운데 KB생명이 가장 낮은 ‘저조’ 등급을 받았다.

27일 금융감독원은 변액보험 판매실적 상위 14개 보험사의 294개 점포에 대해 외부 민간 조사전문업체 등을 보내 미스터리쇼핑(암행감찰)을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적합성원칙, 설명의무 등 총 11개 평가항목으로 채점했다.

14개 평가대상 보험회사의 평가점수는 평균 78.4점으로 전년대비 14.1점 상승했다. 지난해 주가상승 등으로 변액보험 판매경쟁으로 인해 평가 점수가 낮았으나 금감원의 적합성 진단 검사 및 제재 등으로 보험사의 판매조직에 대한 내부통제가 강화되면서 평가점수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삼성, 푸르덴셜, 한화, 오렌지라이프, 미래에셋, 흥국, 교보, AIA, 메트라이프 등 9개사가 80점 이상으로 ‘양호’ 등급을 받았고 신한, DB, 동양, ABL 등 4개사가 70점 이상인 ‘보통’ 등급을 받아 대다수의 생보사가 변액보험 모집에 관한 준수사항을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KB생명은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조사대상 보험사의 평균을 하회하는 60점 미만의 ‘저조’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은 향후 미스터링쇼핑 결과를 해당 보험회사에 통보해 스스로 판매관행을 개선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적 사례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점수가 낮은 금융회사나 미스터리쇼핑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유형이 드러난 회사의 경우 자체 개선계획 제출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동 계획의 이행여부를 분기별로 점검한 후 이행실적이 저조한 금융회사에 대해 현장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기 때문에 원금손실이 있을 수 있고 조기 해지 시 납입보험료 대시 해지환급률이 매우 낮을 수 있다”며 “변액보험의 다양한 기능을 이해하고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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