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정 사장은 가는 곳마다 구조조정 단행하는 구조조정 전문가”

신한생명 대표이사로 내정된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오렌지라이프
신한생명 대표이사로 내정된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오렌지라이프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신한생명 노조가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된 정문국 현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의 내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신한생명보험지부(이하 노조)는 새해 첫 평일인 1월 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사장의 내정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1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서 정 사장을 신한생명 대표이사로 내정했고 노조는 지난 24일과 26일 성명을 통해 정 사장의 내정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노조는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는 과거 알리안츠생명보험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업계 최장기 파업을 불러일으킨 바 있고 처브라이프, ING생명보험에서도 혹독한 구조조정을 자행했다”고 밝히며 정 사장을 ‘구조조정 전문가’라고 칭했다.

정 사장은 알리안츠생명(현 ABL생명) 재임 당시 구조조정을 실시해 알리안츠생명 노조는 지난 2008년 생명보험업계 최장기인 234일 동안 파업을 했으며 지난 2014년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취임 후에도 구조조정을 통해 1000명 이상인 직원을 현재 750명으로 감축했다.

이들은 또한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합병할 예정이긴 하지만 아직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피인수회사 CEO를 인수회사 CEO로 선임하는 행위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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